🌞에디터1’s TIP. 금 가격은 알겠어요. 그런데 은 가격은 왜 들썩이나요?

 은 가격의 핵심은 ‘산업 금속’이라는 정체성에 있어요. 

 은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실제로 은이 쓰이는 곳의 절반 이상이 이런 산업 현장이에요. 그래서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면서도, 동시에 경기가 좋아지거나 기술이 발전할 때 가격이 더 크게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금은 '안전한 금고' 역할에 집중한다면, 은은 '공장에서 쓰는 재료 + 금고'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거죠.

 최근 은 가격이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9%나 떨어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미래 산업이 커지면 은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기대로 가격이 치솟았지만, 너무 급하게 오르자 단기 투자자들이 일단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어요.  

📌 [미국] 자주 잊어버리지만, 필수 섹터예요.

 연말 미국 시장은 기술주 중심의 조정 국면이었지만, 에너지는 '유가 급등 + 중장기 구조 스토리'가 겹치며 상대적으로 버텨냈습니다.

 장중 WTI 유가는 +2.45%, 브렌트유는 +2.21% 급등하였습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석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은 Finviz S&P 500섹터맵에서도 상대적으로 녹색을 유지하며 방어적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전환 관련 종목들에서도 중장기 긍정 리포트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유가 변동성, 즉 유가가 오르내리는 것에 민감한 종목이 있고,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에너지 저장·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와 연결된 종목들이 별도로 있습니다. 특히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는 막대한 전력이 필수인 만큼, 에너지는 이제 AI 인프라의 핵심 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 인페이즈 에너지(ENPH): 태양광 섹터가 2026년 1분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전망 속에, 에너지 저장장치·차세대 마이크로인버터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
• 선런(RUN): NRG 에너지(NRG)와의 장기 제휴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며, 2026~27년 현금 창출 기대 상향.
• 블룸 에너지(BE):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의 직접 수혜주로 평가받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 존재.
• 넥스트라 에너지(NEE): 미국 최대 전력 유틸리티이자 세계 1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구글·메타 등 빅테크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  

📌 [국내] 외국인이 다시 산 종목은?

국내 시장의 주인공은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습니다.

 범용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있습니다. 공급이 부족한데 수요가 많으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올 거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자금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 유입되었습니다. 여기에 AI용 고성능 메모리인 HBM4, 장기 공급계약 확대 같은 소식들이 더해지면서 단순히 반도체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닌  AI 시대의 핵심 부품이라는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지금도 반도체 종목들은 단기 테마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적에 대한 기대와 자금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이후 강한 반등. HBM 경쟁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2~3년 장기 공급계약 비중 확대 예상.
• 삼성전자: 범용 D램 가격 반등 기대 속에 외국인 매수 유입.
• HPSP / 원익IPS: 메모리 투자 재개 기대와 함께 전공정 장비 수요 회복 국면 진입.
• 두산테스나 / 테크윙: HBM·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에 따라 테스트·패키징 수요 증가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 엑시콘 / 네오셈: AI 서버 구조 변화와 함께 CXL 생태계 확대 기대가 중장기 테마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