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3,994.51 ▼61.90 (-1.53%)
→ 오라클발 AI 투자 축소 우려와 외국인 매도 압력으로 4,000선 재이탈

🇰🇷 코스닥  901.33 ▼9.74 (-1.07%)
→ 2차전지 약세가 지수 하락 주도, 일부 바이오주만 선별 반등

🇺🇸 다우존스 47,951.85 ▲65.88 (+0.14%)
→ CPI 둔화 안도감 속 경기 방어주 중심의 제한적 반등

🇺🇸 나스닥 23,006.36 ▲313.04 (+1.38%)
→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로 AI·반도체 주도 강한 반등

🇺🇸 S&P500 6,774.76 ▲53.33 (+0.79%)
→ 대형 기술주 전반 상승, 단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흐름

 미국 11월 CPI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정부 셧다운 여파로 물가 데이터의 신뢰성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며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CPI 하락의 핵심 요인이었던 주거비(OER) 급감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수치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시장은 단일 지표보다는 물가 흐름의 연속성을 확인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 정오 발표 예정인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0.5% → 0.75%)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일본이 30년 만에 본격적인 금리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경우, 그동안 저금리를 기반으로 유지돼 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여전히 155엔대에 머물러 있고, 투기적 엔화 숏 포지션도 과거보다 크지 않아 작년 ‘검은 월요일’과 같은 급격한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병존합니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글로벌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매도와 높은 원/달러 환율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겹치며 코스피는 4,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다만 미국발 물가 둔화와 메모리 업황 개선 신호가 공존하는 만큼, 국내 시장 역시 지수보다는 실적과 업황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한령 해제 기대로 9년만에 중국 시장이 열리고 있는데요, 테마 흐름 속에서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말 그대로 ‘엔화를 빌려서 하는 투자’를 의미합니다.
 → 엔(円, Yen): 일본 통화

 → 캐리(Carry): 빌려서 들고 간다, 차입해서 운용한다

 → 트레이드(Trade): 투자, 거래

 

즉,

 보통 미국 주식·채권 같은 금융자산에 투자 하거나,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사업 자금으로 쓰기도 합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초저금리 국가였기 때문에, 전 세계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엔화란 ‘가장 싸게 빌릴 수 있는 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본이 금리를 올리거나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금리가 오르면 엔화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엔화가 강세면 같은 금액의 달러를 엔화로 바꿔도 갚아야 할 금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 주식·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을 팔아
👉 빌린 엔화를 서둘러 상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일본 금리 인상이나 엔화 강세 국면에서 발생하는 자산 매도 흐름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부르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반도체·AI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인프라 확산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HBM을 포함한 메모리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메모리 사이클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을 이유로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HBM 수요는 2028년까지 세 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생산능력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해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여기에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여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DDR4·DDR5 현물 가격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한 점은 향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격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은 AI 투자 논쟁을 “기대”가 아닌 “실적과 수급의 문제”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는 마이크론의 주력 메모리인 HBM에 집중되었던 글로벌 메모리 경쟁이 고대역폭플래시(HBF)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휩쓸리기 전에 체크해보세요.🏄‍♂️🏄‍♀️

 국내 증시에서는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테마, 특히 핵융합·원자력·전력 인프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가 핵융합 기업 TAE와 합병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에너지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구글·엔비디아·오픈AI 등 빅테크가 참여하는 미국 정부 주도의 AI ‘제네시스 미션’이 에너지·핵기술 혁신과 직접 연결되면서, 에너지 기술이 단순 테마를 넘어 AI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핵융합이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정책·기술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구간이지만, 원자력·전력망·변압기 등은 AI와 전력 수요 증가라는 현실적인 논리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영역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전력 수요 급증 → 발전 → 송배전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장비·인프라 기업 중심의 선별적 반응이 나타나는 흐름입니다.

 단기 급등보다는 정책 방향과 글로벌 프로젝트 연속성을 확인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책과 실효성을 잘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