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3,999.13 ▼91.46 -2.24%

 → 외국인 대규모 매도와 환율 상승 부담 속에 4,000선 이탈. AI·반도체 불확실성과 글로벌 변동성 동시에 작용.

🇰🇷 코스닥 916.11 ▼22.72 -2.42%
→ 이차전지와 바이오 하락. 개인 매수, 외국인 기관 매도.

🇺🇸 다우존스 48,114.26 ▼302.30 -0.62%
→ 고용 둔화 신호로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전통 경기민감주 중심 하락.

🇺🇸 나스닥 23,111.46 ▲54.05 +0.23%
→ 지난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 기술주 중심으로 소폭 반등.

🇺🇸 S&P500 6,800.26 ▼16.25 -0.24%

 → 기술주 반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서며 혼조세.

 지금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상황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장세도 크게 오르거나 내리기보다는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는 박스권 흐름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행보로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지율 변화와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은 특정 종목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머스크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정치와 증시의 연결고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고용지표는 숫자보다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며, 시장에 "경기침체도 아니고 회복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물가 부담은 줄어들었고, 이는 금리와 증시에 완충제 역할을 하며 급락을 막아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12월 중순 이후 나타나는 산타랠리를 고려할 때, 현재의 변동성은 연말 랠리를 앞둔 조정 구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AI 관련주는 이미 상당히 올라 있어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더욱 명확하게 보이듯, 투자금은 AI 하나에만 집중되지 않고 가치주와 방어적인 업종으로 분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보인 분야는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테슬라·자율주행·우주산업입니다. 테슬라는 무인 로보택시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단순한 전기차 회사가 아닌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으로의 재평가를 의미합니다. 특히 포드가 전기차 투자를 줄이고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바꾸면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은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내년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며 기업가치 1조5천억 달러 이상이 언급되고 있고, 이는 항공우주·위성·통신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파벳처럼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까지 간접 수혜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지금 미국 시장은 "AI 이후의 성장 스토리"를 찾고 있고, 그 해답 중 하나가 머스크 생태계입니다. 다만 기대가 큰 만큼 변동성도 클 수 있어, 테슬라는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 스페이스X는 간접 수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정부의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 정책이 핵심 테마로 부각됐습니다. 정부는 임상 3상 단계에 특화된 600억 원 규모 펀드를 신설하며, 그동안 국내 바이오의 한계로 지적됐던 기술이전 중심 구조에서 글로벌 직접판매 모델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연구는 잘하지만 수익은 내지 못한다"는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후기 임상 단계에 자금과 정책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인허가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지원까지 병행되면서 단순 연구개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실적과 연결될 수 있는 정책 테마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주가 반응이 엇갈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형·중대형 바이오의 체질 개선 기대가 유효한 구간입니다.

 바이오 테마는 개별 이슈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종목별 상황에 맞는 개별 대응이 중요한 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