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주, 미국경제 좋다는데 왜 불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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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15.

[머니서퍼+ 뉴스레터] 12월3주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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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5일

안녕하세요, 서퍼님!🏄

참 이상한 요즘이죠. 미국 증시는 늘 최고치를 경신하고, AI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합니다. GDP도 견조하다는데....

미국 경제, 한없이 좋아보이는데 왜 불안할까요?

현재 미국 경제는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GDP와 주식시장 숫자로는 건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고 증가, 소비 위축, 중소기업 어려움 등 실제 현장 지표에서는 분명한 문제가 보이고 있습니다.

성장의 열매는 빅테크 기업과 부유층에게 집중되고, 중산층·서민과 제조업·중소기업은 높은 금리 부담을 그대로 떠안는 양극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는 '무한 성장 이야기'에서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지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가며,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고용·물가 지표,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가능성, 높은 환율 장기화까지 겹치며 이번 주는 지수 방향보다 의미 해석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입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기관의 1조4천억 원 이상 순매수에 힘입어 4,160선을 회복하며 단기 바닥을 다진 모습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3년 평균보다 낮다는 점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소비·물가 지표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 충격이 과도할 경우,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해석됩니다.

즉,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불안 속에서 체력을 점검받는 국면"으로, 추격 매수보다는 변동성 국면에서의 대응이 중요해 보입니다.

핵심 지수 전망

🇰🇷 코스피 4,167.16 ▲56.54 +1.38%
→ 기관 매수로 반등. 반도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 높은 환율과 미국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상단은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됩니다.

🇰🇷 코스닥 937.34 ▲2.70 +0.29%
→ 바이오 조정 여파로 보합권 마감. 테마 회전이 빠른 만큼 단기 자금 이탈 리스크 주의하세요.

🇺🇸 다우존스 48,458.05 ▼245.96 -0.51%
→ 기술주 대비 상대적 강세. 방어적 자산으로 자금 이동 중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나스닥 23,195.17 ▼398.69 -1.69%
→ 오라클·브로드컴 이슈로 AI 전반 흔들림. AI는 수익성과 마진 검증 단계로 진입 중입니다.

🇺🇸 S&P500 6,827.41 ▼73.59 -1.07%
→ 빅테크 중심 구조로 하락. 지표 결과에 따라 지수 조정 압력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2/15(월)

🇺🇸 12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높은 금리 환경에서 주택 경기 체력 확인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금리 인하 속도 힌트

12/16(화)

🇺🇸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실업률: 고용 둔화 시 금리 인하 기대
🇺🇸 미국 10월 근원 소매판매: 미국 소비 체력 확인, 중산층 소비 위축 여부가 관건
🇰🇷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 향후 국내 금리 인하 시점과 환율 인식

12/17(수)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물가 경계 발언 여부가 시장 변동성 결정
🇰🇷 나라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12/18(목)

🇺🇸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지, 구조적 둔화인지 판단
🇰🇷 알지노믹스 코스닥 상장
🇪🇺 유럽중앙은행(ECB)·영국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유럽발 금리 변화가 글로벌 채권·환율에 영향

12/19(금)

🇺🇸 1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소비자 체감 경기와 물가 인식
🇺🇸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지수 변동성 확대 가능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금리결정: 엔화·원화·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

모닝서프에서 미국/한국 증시 일정 살펴보기

테마별 이슈 요약

(출처=한국투자증권)

1️⃣ 미국 경제: "성장은 맞지만, 모두의 성장은 아니다"

미국 경제는 숫자로 보면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 지표는 분명히 약해지고 있습니다.

감원 규모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고, 소비 위축은 주거비·의료비·교육비 부담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상위 소득층은 소비를 유지하지만, 중산층의 선택적 소비는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형 트럭 판매 감소는 과거 경기 침체 직전에 나타났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지금의 미국 경제는 일시적인 경기 침체가 아니라, 자산가와 중,저소득층의 격차가 구조화되는 단계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5.12.15 (사진= 뉴스1)

2️⃣ 환율: 1,470원대가 '새로운 기준'이 되는 이유

달러-원 환율은 1,470~1,48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 대금은 약하고, 해외투자·결제 수요는 지속되는 구조적 불균형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FX 스와프 연장 논의는 환율을 잠시 낮출 수는 있어도, 판을 바꿀 변수는 아닙니다.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시 엔화가 강해지면서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환율이 곧 떨어질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높은 환율이 오래 지속된다는 전제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