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4,036.30 ▲41.37 (+1.04%)
→ 금리 인하 기대와 원전 테마 모멘텀으로 9거래일 만에 4,000선 회복

🇰🇷 코스닥 932.01 ▲3.59 (+0.39%)
→ 개인 매수 유입으로 소폭 반등

🇺🇸 다우존스 47,882.90 ▲408.44 (+0.86%)
→ 전통 산업·경기민감주 강세

🇺🇸 나스닥 23,454.09 ▲40.42 (+0.17%)
→ 기술주는 MS 악재 영향으로 부진

🇺🇸 S&P500 6,849.72 ▲20.35 (+0.30%)
→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기대 강화 흐름

AI 반도체 쏠림장 속에서 진짜 코어만 골라보는 옥석 가리기

0. 핵심 요약 3줄

• 지금 시장은 금리 부담은 분명히 커졌는데, 탐욕 지수는 공포 구간에 머무는 애매한 상태야. 미 10년물 금리 4.10%, 탐욕 지수(FGI) 23.03이거든.

•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 가는 큰 물줄기인데, 이제는 AI면 다 오른다가 아니라 실적·기술·파트너십이 확인된 종목만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 장이라고 보면 돼.

• 단기 트레이딩으로는 무리해서 쫓아가기보다는, 금리·심리·실적을 같이 보면서 긴 호흡으로 좋은 종목을 고르고, 공포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더 중요한 구간이야.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가장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ADP 민간 고용 지표가 -3.2만 명을 기록하며 예상과 정반대의 충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를 "일자리가 줄고 있다 → 연준이 금리를 내릴 명분이 생겼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 판매 목표 축소 보도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약했습니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분위기였고, 엔비디아·애플·아마존까지 단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장시간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황 CEO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 기술을 배우며 버텨낸 성장기, 그리고 365일 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휴가'라고 부르는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성공을 "노력만이 아니라 운이 함께한 결과"라고 표현하며, 기회를 잡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시장에 "엔비디아의 본질적인 성장 스토리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안정감을 주면서, 기술주 조정 구간에서 오히려 핵심 종목을 다시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작용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로 금융·산업·소비 섹터는 강세였고, 달러는 여섯 번째 거래일 연속 약세, 국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베팅 증가 →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 자금 이동'이라는 전형적인 연말 랠리 패턴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코스피가 4,000선을 회복하며 전통 산업·원전·인프라 테마가 강하게 주목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섰고, 미국발 정책 소식이 국내 원전·인프라 종목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평가입니다.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올랐지만,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어제 뉴욕 시장을 가장 강하게 움직인 섹터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였습니다.

 ADP 고용 쇼크로 금리 인하 기대가 급증하면서, 연말 소비 시즌·중저가 의류·전자상거래 중심의 유통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아메리칸 이글(AEO)이 13% 이상 폭등하며 S&P500 유통 섹터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시장은 "실적이 확인되는 소비 중심 업종"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술주가 MS의 AI 목표 축소 보도로 흔들리는 동안, 시장은 확실한 실적 기반의 소비·산업으로 이동했고, 이는 S&P500 섹터맵에서도 소비·산업 중심의 광범위한 녹색 흐름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특히 중저가 소비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실적이 검증된 기업들이 시장을 이끄는 전형적인 섹터 순환 구간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을 움직인 핵심 테마는 단연 로봇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로봇 산업 지원 행정명령 발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이 동시에 반응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핵심 인사가 로봇 기업 CEO들과 연이어 만났다는 소식은 정책 지원 기대를 더 키웠고, 이는 국내 로봇·스마트팩토리 관련 종목으로 직접 연결된 모멘텀입니다.

 여기에 현대차가 양산형 로봇 '모베드(MobED)'를 최초 공개하며 국내 로봇 테마에 확실한 불을 붙였습니다. 모베드는 AI 기반 제어 시스템, 라이다·카메라 결합 센서, 불규칙한 지형 주행 기능 등 실제 상용화 단계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력을 보여주며 시장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책과 기술 상용화 이슈가 동시에 터지자, 단기 자금이 로봇 전반에 강하게 유입되며 시가총액 상·하위 종목 가릴 것 없이 폭넓은 상승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