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회담 불확실성’ 발언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에서 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일본·유럽과의 협상 성과도 관세 덕분이라며,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11월 1일 발효 예정)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관세 압박을 통한 협상력 극대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시장은 “무역 긴장 완화 기대 vs. 관세 리스크 확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장세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시간 외 거래에서 5% 급락했고, 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하며 10년물이 3.96%로 내려왔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확실히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달러는 일본의 다카이치 신임 총리 취임 후 엔화 약세로 강달러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 금값은 5% 넘게 급락했는데, 셧다운 해제 기대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가 빠르게 약화된 영향입니다.

📌[미국] AI 대신 ‘실적’이 이끈 하루 — 전통 산업주의 반격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전통 산업주 중심의 랠리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에서 잘할 것”이라고 밝히자, 무역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 덕분에 자동차·소비재·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주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특히 GM은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가 15% 뛰었고, 3M과 코카콜라도 안정적인 실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약세를 보이며, 시장 내 자금이 ‘AI주 → 산업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AI가 잠시 쉬어갈 때, 진짜 돈을 버는 기업이 주목받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된 산업·소비주 중심의 순환매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 제너럴모터스(GM) :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0% 상회하며 +15% 급등. 자동차 수요 회복과 전기차 라인업 확대 기대가 반영.

• 3M(MMM) :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호조를 보여 +7.66%.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 현금흐름이 부각.

• 코카콜라(KO) :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며 +4.06%. 고금리에도 소비 둔화 우려 완화.

📌[국내] 자동화의 시대, 아마존이 불붙인 스마트팩토리 테마🔥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3,900선을 눈앞에 두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테마는 ‘스마트팩토리·로봇’입니다.

미국 아마존이 향후 업무의 75%를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 성장 기대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AI+ 10년 청사진’을 통해 산업·의료·가정 등 전 분야에 AI를 통합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며 로봇 관련주는 전방위로 수혜를 입었습니다.

AI 붐 이후 자금이 ‘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로 이동하는 초기 국면입니다. 단기 과열에 유의하되, AI 인프라 실체가 있는 기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합니다.

• HD현대중공업 : 조선업 회복 기대와 함께 로봇 자동화 적용 확대.

• 로보로보 / 유진로봇 / 에브리봇 : 가정용·서비스 로봇 기대감에 동반 강세.

• 씨피시스템 / 제닉스로보틱스 : 물류·산업 자동화 테마 수혜로 급등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방산과 로봇 복합 테마로 수급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