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셧다운 위기에도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도 나란히 올랐습니다. 시장은 “단기 충격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시 대량 해고”를 언급하고 민주당은 “책임은 트럼프”라고 맞서면서 정치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고용 지표(JOLTS)에서는 채용 둔화·자발적 퇴직 최저가 확인되며 일자리 열기가 식는 모습이 보였고, 소비자신뢰지수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물가 압력 완화 기대가 커졌고, 반도체·클라우드 관련 투자 확대 소식이 나오며 기술주들이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시장은 “셧다운이 2주 이상 길어지면 주요 경제 지표 공백 → 변동성 확대”라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유가 하락과 고용 둔화는 연준이 완화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을 줍니다.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순매수했지만 기관·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섹터별로는 미국 LNG 프로젝트 기대감에 조선주가 강세였습니다.
✨TIP. 셧다운이란?
의회가 예산안 통과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부분적으로 멈추는 상황을 말합니다.
국가안보·치안 같은 필수 기능은 유지되지만, 공공 서비스(여권 발급, 국립공원 운영 등)는 중단됩니다.
과거에도 2~3주 내 종료된 경우가 많아 증시에 장기적 충격은 제한적이었지만, 지표 발표 지연·공무원 무급휴직 등으로 단기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해고” 가능성을 언급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을 움직인 섹터
📌[미국] 구리 공급 차질에도 강세…프리포트맥모란 ‘매수’ 상향
미국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 기대가 원자재 섹터를 움직였습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평가를 받으며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목표가는 42달러로 유지됐고,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3%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생산 차질이 단기 부담일 수 있으나, 글로벌 공급 부족 전망이 오히려 구리 가격 상승 기대를 키우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실제로 프리포트맥모란은 3.8%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는 경기 민감 자산이면서도 공급 이슈에 민감한 원자재 섹터의 특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사례입니다.
프리포트맥모란(FCX): 인도네시아 광산 차질에도 불확실성 해소 평가, ‘매수’ 상향과 함께 3.8% 상승.
리오틴토(RIO): 글로벌 광산 메이저로,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동반 수혜 가능성이 부각.
BHP그룹(BHP): 구리·철광석 대형 공급사로, 원자재 가격 반등 시 실적 개선 기대.
서던코퍼(SCCO): 구리 생산 비중이 높은 업체로, 공급 부족 우려가 장기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
10월 1일 Finviz S&P500 Map
📌[국내] D램 가격 6개월 연속 상승, 실적 회복 가시화
범용 DDR4 고정가격이 6달러 재돌파(6년 8개월 만) 하며 업황의 저점 통과→회복 국면 지속을 시사했습니다. 엔비디아–코어위브 뉴스로 AI 연산 수요의 체력이 다시 입증되며, HBM·CXL·후공정 등 국내 밸류체인 전반에 심리적 추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연휴 전 수급 공백을 감안하면 단기 변동성은 가능하나, 4분기 D램 가격 추가 인상(3~8%) 전망이 실적 개선 가시성을 지지합니다. 장비·소재 쪽은 고객사 증설/미세공정 전환·HBM 라인 투자의 수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략적으로는 대장(메모리) + 선별적 장비/소재의 코어–위성 조합이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