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미국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반영했습니다.

미국에선 CPI 발표 후,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5.4로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다우 지수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와 AI 수요가 방어막 역할을 하며 기술주는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과 로보택시·휴머노이드 사업 기대감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섹터별로는 경기민감주와 헬스케어가 약세, 반면 플랫폼·반도체 같은 성장주는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백신 안전성 논란이 헬스케어 주가에 추가 부담을 줬습니다.

금리 시장에서는 유럽 지정학 리스크로 중장기 금리가 출렁였고, 달러는 미·일 공동성명 후 강세를 시도했지만 소비자심리 부진에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원유는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소식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생기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3400선을 돌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벤트 전까지는 성장주 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점도표와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빠른 섹터 로테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구글 3조 달러 돌파, 플랫폼(통신서비스) 다시 날다

알파벳이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찍으면서 통신서비스 업종이 +2.33%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AI 모델 제미나이의 경쟁력과 광고·클라우드 사업이 재확인되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신뢰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틱톡 미국 사업 매각 합의 임박 소식이 더해지면서, 플랫폼 규제 리스크 완화와 광고 시장 재편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인수 후보로 꼽힌 오라클도 클라우드/호스팅 스토리가 주목받으며 함께 평가가 올라갔습니다.

또,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거시 환경도 플랫폼 밸류에이션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랠리를 키웠습니다.

• 알파벳(GOOGL) :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터치하며 플랫폼 리더십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제미나이·광고·클라우드가 동시에 성장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 오라클(ORCL) : 틱톡 인수 유력 후보로 지목되며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대규모 트래픽 확보 시 클라우드 사업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 월트 디즈니(DIS) : 훌루 결합 기대와 스트리밍 강화 전략으로 플랫폼 체력을 입증했습니다. 광고와 콘텐츠 시너지가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 팔란티어(PLTR) : 공공·민간 대형 계약 기대가 있지만 밸류 부담이 커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로봇·자율주행 규제 완화, 정책 수혜 기대

정부가 로봇·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 정책 수혜 기대가 커졌습니다. 대기업들도 인력난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산업용 로봇 투자와 계열사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책 모멘텀은 멀티플 상승 요인이지만, 휴머노이드 같은 차세대 분야의 본격 상용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해외 기업 대비 기술 격차와 원가 구조, 고객사 투자 사이클도 변수로 꼽힙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뉴스에 민감하게 움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자동화라는 흐름 속에서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 두산로보틱스 : 협동 로봇 레퍼런스와 그룹 시너지로 성장 기대가 큽니다. 자동화 수요와 정책 모멘텀의 교집합에 있습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됩니다. 다만 상용화 시점까지는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 로보스타 : 산업용 로봇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고객사의 투자 사이클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 유일로보틱스 : 2차전지·자동차 전장 분야 자동화 수요에 연계돼 있습니다. 수주 파이프라인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 로보티즈 : 서비스·자율주행 로봇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