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재건축, 로봇, 조선, 의료기기, 태양광, 반도체 소재 강세.
• 정부 주택 공급 확대, 노조 리스크, K조선 수주 기대, K뷰티 열풍 등 정책·산업 모멘텀.
• KD·화승알앤에이·동일스틸럭스·씨피시스템 등 상한가에 마감하며 테마별 쏠림.

미국 시장은 여전히 8월 고용 쇼크의 여파 속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기대”라는 공식에 집중하며 하루 전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죠.

뉴욕 연은 설문에선 구직 자신감이 44.9%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초점은 ‘물가보다 고용’으로 옮겨갔습니다. 채권은 장기물 중심 강세를 보였고, 30년물 금리가 200일선(4.77%)을 깨고 4.69%까지 하락하면서 불 플래트닝이 진행됐습니다. 10년물은 4.046%, 2년물은 3.495%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고, 유가는 OPEC+ 증산 불확실성 해소 속에 반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같은 흐름을 반영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상승했고, 반도체·로봇·태양광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지수 편입 랠리의 정석

이번 주 미국 시장의 주인공은 S&P500 편입 종목이었습니다. 9월 22일부터 로빈후드(HOOD), 애플러빈(APP), 엠코르(EME)가 S&P500에 새로 들어가고, 마켓액세스(MKTX), 시저스엔터(CZR), 엔페이지에너지(ENPH)는 빠집니다.

이 발표만으로도 로빈후드(+15.8%), 애플러빈(+11.6%)이 급등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종되는 S&P500에 들어가면, ETF와 펀드가 의무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빠지는 종목은 단기 매도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지수 편입은 단기적으로 수급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이벤트입니다. 다만 효력일 전후로는 되돌림도 잦으니, 추세보다는 수급 흐름을 보는 게 포인트입니다.

• 로빈후드(HOOD): ‘개미들의 성지’로 불리는 온라인 증권사. 지수 편입 수급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호조가 장기 성장 동력입니다.

• 애플러빈(APP): 모바일 광고·앱 마케팅 회사. 수급 랠리와 실적 모멘텀까지 겹쳐 강세를 보였습니다.

• 엠코르(EME): 산업·시설 서비스 기업으로 편입 수혜 예상.

• 마켓엑세스(MKTX)·시저스엔터(CZR)·엔페이지에너지(ENPH): 지수에서 제외.

📌[국내] 로봇이 일한다, 자동화 수혜주

국내에서는 로봇·스마트팩토리 테마가 주목받았습니다. 정년 연장, 주 4.5일제 같은 노동시장 이슈로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자동화 투자 확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가 커진 겁니다. 여기에 전기차 테마에서 빠져나온 개인 투자자 수요도 로봇으로 이동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책·임금구조 변화·생산성 투자라는 세 가지 요인이 로봇 테마의 구조적 수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국산 협동로봇 대표주. 휴머노이드 IP로 차별화된 포지션.

• 두산로보틱스: 해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자.

• 유일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에 강점. 이차전지·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이 매출 기반.

• 코닉오토메이션: 공정 자동화 SI 전문. 수주잔고 확대와 마진 개선이 체크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