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많은 초보자들이 기업의 멋진 제품이나 CEO의 카리스마, 또는 주가 차트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라면 기업의 재무제표, 즉 '숫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재무제표는 마치 기업의 성적표와 같습니다. 학생의 성적표가 수학, 과학, 영어 등 여러 과목의 점수를 통해 학업 능력을 보여주듯, 재무제표는 매출, 이익, 부채, 자산 등 다양한 '성적'을 통해 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여줍니다. 우수한 학생이 모든 과목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듯, 건강한 기업은 재무제표의 여러 항목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입니다.
"재무제표? 너무 어렵고 지루해 보여요."
"저는 숫자에 약해서 재무제표를 볼 자신이 없어요."
"그냥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면 되지 않나요?"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이런 생각으로 재무제표 분석을 건너뛰곤 합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는 생각보다 훨씬 접근하기 쉽고, 기본적인 이해만으로도 투자 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재무제표는 세 개의 큰 퍼즐 조각으로 구성된 전체 그림입니다.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가 각각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이들이 모여 기업의 완전한 재무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영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세 개의 장면을 통해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재무제표의 세 가지 퍼즐 조각 중 첫 번째인 '손익계산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의 2025년 1분기 재무제표를 예시로 들면서, 손익계산서를 함께 읽어봅시다.